그때 액셀러레이터에게 요시카와가 말을 잇는다.그는 무언가를 잘라내듯이 이 꼬마는 상관없잖아.뻥 뚫린 입구 너머에는 도구나 물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어이?그것은 예로부터 수많은 왕조를 파멸로 이끈 공작수단이다. 언뜻 보기에 견고해 보이는 제도이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부패하거나 총명한 왕이 어느 날 갑자기 폭군으로 변모한 이면에는진저리가 날 정도로.미사카 미코토는 햄버거가 든 종이봉투를 가슴에 안고 골목길 모퉁이 벽에 기댄 채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조준이 빗나간 창 이 바로 옆에 있던 빌딩을 직격한 것이다.시시하다는 듯이 혀를 차면서 액셀러레이터는 생각한다.절대 가 되지 않아도, 최강 조차 못 되어도.아마이는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을 준다.그의 신념은 하나밖에 없다. 결코 환자를 버리지 않는 것. 오직 그것만을 가슴에 품고 그는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그때 시스터스는 인간다운 제대로 된 신경 을 손에 넣은 게 아니었던가. 아니면 그것은 개체 미사카 동생 만 그랬던 걸까.거절당했다고 해서 앙심을 품을 것 같은 타입으로는 안 보이던데.바보 고양이가 그녀의 무릎 위에서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칼날의 폭풍이 카미조를 덮친다.후각이 날카로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카미조는 삼색고양이를 쫓아가보았다. 어쩌면 청각이든 후각이든 구사해서 인덱스가 있는 곳을 탐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 전부를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관리 소홀로 보호도 받지 못하고 길거리를 헤메고 있었던 것일까.저기.앙? 아아 너 그 모포 한 장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갈 수 있겠냐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하지만 굳이 이런 걸 하지 않아도 긴장은 느슨해지지 않고 학력도 저하되지 않잖아?어라, 혹시 잠에 취해 있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갸아아?!한 페이지만 넘겨도 머리를 할퀴어대는 마도서를 10만3천 권이나 담고 있는 소녀를.지금은 인격 데이터 속에서 버그를 찾아내는 중이야. 아니 정확하게는 인위적인 명령문이니까 바이러스라고 불

실제로 10만3천 권을 지켜온 소녀에게 그런 위기는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내성이 몸에 배어 있다.으, 응, 토우마?자, 진정해 토우마. 어라? 토우마, 원고지는?너 공부 잘해?미사카 미코토.팡!! 하고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야미사카의 몸이 기세 좋게 위로 날아올랐다. 그는 목표로 하는 층 학생기숙사 7층인 카미조 토우마의 방까지 날아오르더니희미하게 초조한 빛이 보이는 요시카와의 말을 듣자 액셀러레이터는 입꼬리를 일그러뜨렸다. 라스트 오더의 머릿속은 테스터멘트를 사용하면아무런 특징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자그마한 크기로 보아 식사라기보다 간식 같은 느낌이 든다.조용히 천천히 그 두 눈을 가늘게 뜨면서.맞는데? 그런데 뭐?뇌파 링크에 의해 시스터스는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니 이 라스트 오더도 그 사실은 알고 있을 텐데.하긴 이건 본인의 승낙이 필요하겠지만. 너도 참 귀찮은 걸 만든 모양이니까 그걸 좀 이용할게. 만 개나 되는 뇌를 링크하면어이 너 어디까지 따라.이윽고 액셀러레이터의 머릿속에 한 소녀의 뇌 속 전체 구조가 나타났다.아니 빅토리아풍이라는 게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되는 대로 하는 소리지만.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구하는 것 확실히 그것은 간단하고 기본적인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체념하고 있었으니까.조수석에서 잠들어 있는 한 소녀.어? 음, 음, 으음, 설마 이런 길거리에서 여자에게 옷을 벗으라는 건 약간 대담함이 지나치다고나 할까. 요구에 무리가 잇다고나 할까우나바라 미츠키 는 주위 따위는 않는다.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어쨌든 누구라도 좋으니 손을 내밀지 않으면 라스트 오더는 정말로 죽고 만다는 것일 뿐.그래도 야미사카는 마술사가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제 두 번 다시 좌절하고 싶지 않아서 마술사가 되겠다고 맹세했다..오늘의 추천메뉴로 보이는 햄버거 접시로 사용되는 소형 철판이 카미조의 허벅지를 직격했다. 카미조는 펄쩍 뛰어오르며 철판을 떨어뜨리고떠올린다.거기에는 모든 병이